신호대기중 100:0 후방충돌 자동차 사고 처리 과정 보험사 합의금

 

얼마 전에 생전 처음으로 자동차 사고를 당했습니다.

운전 경력이 꽤 있지만

사고를 난 적도 사고를 낸 적도 없어서 완전 당황했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집 근처에서

우회전 하려고 멈춰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마 뒷차가 콩!!! 하고 박았습니다.

진심 당황 ㅡㅡ;;

코 시대 마스크 쓸 정신도 없이 내려서

보니 뒤에서 살짝 박았더라고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사진도 못 찍고

우회전 차선이 한 차선이고 옆에는 보도블록으로 막혀서.. 뒤에서 빵빵 거리고

아무 정신없이 차주가 명함을 보여주더니

전화번호를 건네주었습니다. 

가해자가 다행히 차에서 내리자마자 

괜찮으시냐고 몸상태부터 물어보고 명함 보여주고 하니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일단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하고 출근했습니다 ㅜㅜ

 

 

다행히 친구 중에 보험일을 하는 친구가 있어서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니 하면서..

 

 

개인적으로 수리를 하거나 차량이 별로 지장이 없다면 개인 합의를 하라고 하면서

제 차량 사진을 보더니 이 정도면 요정도 합의하면 될 거야 라면서 알려줬습니다. 

 

다행히 좀 늦었지만 출근하고 점심때쯤 되니 

긴장이 풀리니 허리랑 목이 좀 아파오더군요.

살짱 쿵했는데 근육들이 놀랜 건지....

 

친구에게 다시 물어봤습니다.

나 병원 가고 싶어 허리가 슬슬 아퍼라며...

그럼 가해자에게 차 번호랑 니 연락처 주고 보험 회사에 대인대물 신청해 달라고 연락하라고 알려줬습니다. 

수리만 하려면 대물

병원 가려면 대인

 

가해자가 보험사에 연락한 뒤에 접수 번호가 온 뒤

보험사에 전화가 왔습니다. 

허리가 아파서 퇴근 후 병원에 갈 거다.

보험사는 아무 병원에 가셔도 되고~

차 파손된 상태 사진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블랙박스는 다행히 가해자가 보내줬는데...

세상에나.. 지금 차를 구입하고 4년 동안 블박을 볼일이 없었는데..

배터리 방전돼서......... 사고 당시 영상이 없었어요..

바로 블박 AS 보내고 메모리 추가하고 ㅠㅠ

 

입원할 정도는 아니라 통원 치료했습니다. 

정형외과를 가려고 했는데

친구가 놀랜건 한의원 가서 침을 맞으라고 해서 한의원을 방문했습니다.

하루 이틀 지나니 목도 좀 아퍼와서 같이 치료했습니다. 

 

수요일에 사고 나서 첫 주는 매일 갔고 둘째 주부터는 바빠서 2~3일씩

며칠 뒤에 보험사에 연락이 와서

차량 견적을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주말에 정비소 가서 견적 받았습니다. 

밑에 하부만 교체하면 된다고 수리는 1박 2일 정도 소요된다고 하더군요.

정식 정비소와 사설 정비소가 가격 차이가 있다고 해서 둘 다 비교해보라고 하더라고요.(온라인에서)

시간도 없고 몸도 안 좋고~해서 그냥 정식 정비소에서만 받았습니다(하단만 교체 17만 원 나오더군요)

 

사고 1주 차

보험사에 사고 자료 제출하고 진료 다닐 병원 알려주고(병원이 마음에 안 들면 교체 가능)

사고 2주 차

조용히 병원만 통원하고 보험사에 차량 견적비용 얘기

사고 3주 차

보험사에서 합의하자는 전화가 와서 바빠서 병원을 거의 못 가서 며칠 더 다니겠다고 전달

병원에서 진단서와 하루 병원비 내역 물어봄

사고 4주 차

바뻐서 일주일에 1번 겨우 병원

사고 5주차

슬슬 합의전화

 

4주차부터 슬슬 보험사에서 연락이 옵니다.

 

보험사 합의금에 대해서 너무 다른 얘기를 해서 혼란스럽더라고요

보험 하는 친구에게 들어보니 보험사 기준이라 그런지 그냥 수리비와 병원비 살짝 정도던데

어떤 분은 몇 백 단위로 받으시는 분도 있고

사실 양심상 그렇게는 못하고

저는 정비소에서 견적 받은 수리비와 병원비 조금이면 될 거 같은데

입원할 정도는 아니고 

 

일때문에 좀 바쁜 시기라 병원가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최소한 일주일에 한두번은 가려고 하는데...

4주차 지나니 합의는 해주고 싶은데 병원도 가야할꺼 같고..

5주차에 전화가 왔을때~

물어봤어요.

제가 합의를 해주고 싶은데 

병원을 거의 못가고 상태가 안좋아서 당분간 일주일에 1~2번 가야할꺼 같다

보험사측에서 차량 수리비와 소정의 병원비를 받기로 하고 합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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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처리과정 요약

 

1. 사고가 나면 우선 사진을 재빠르게 찍는다.

(사진은 가까이 멀리 많이 찍어두세요)

2. 갓길로 차를 피하고 연락처를 주고받는다.

3. 블랙박스의 영상을 확보한다.

4-1. 보험처리를 안 할 경우 적당한 선에서 가해자와 개인 합의금을 받고 끝낸다.

4-2. 수리를 하고 싶으면 대물 접수를 해달라고 하고 몸이 안 좋아서 병원도 가야겠다 하면 가해자에게 연락해 차번호 알려주고 병원에 가야겠으니 대인 접수도 같이 해달라고 연락함

5. 가해자가 본인 보험사에 대인대물 신청을 하면 가해자 보험사로부터 나에게 접수번호 문자가 옵니다. 

6. 접수번호를 받고 병원에 가서 접수 시 보험사 접수번호를 보여주고 치료받으면 됩니다. 

7. 보험사에서 연락 오면 블랙박스 영상이랑 사진 보내줍니다. 

8. 병원에 열심히 다닙니다. 참고로 사고 3주 안에는 매일 갈 수 있고 3주 후부터는 일주일에 병원 방문 횟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9. 가까운 시일에 정비소 여러 군데를 방문하여 견적을 받습니다. 

10. 치료를 어느 정도 하면 보험사에서 합의 연락이 옵니다. 치료를 더 받고 싶으면 몇 주 더 받겠다고 하고 다음에 연락하라고 합니다. 

11. 병원 치료를 끝내고 싶으면 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받아 제출(저는 진단서 발급 비용 만원 나왔습니다)하고 수리비와 하루치 병원비 기준으로 합의금을 조율합니다(적당히 계산하세요)

12. 합의금 받기

13. 합의금으로 수리를 해도 되고 머 그냥 타고 다니겠다 하면 놔두면 되고

14. 본인 운전자보험이 있으면 자동차 부상 치료비를 청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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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으로 병원 치료 시 진료 절차

 

1. 보험사 담당자에게 병원에서 치료받겠다고 말한 후 병원에 방문

2. 병원에 방문해서 자동차보험으로 치료받겠다고 접수

3. 대인 사고 접수 번호나 상대 보험 회사명, 혹은 담당자 이름/연락처를 알려준다.

4. 병원은 보험회사 대인 담당자와 연락해서 진료비 지불보증서를 받고 확인되면 진료를 한다.

4. 충분히 치료받고 회복된 후 보험사와 협의하에 치료를 종결